| ＇세컨드폰＇으로 자리잡은 스마트워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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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전용요금 출시로 가입자 1년새 8배 증가
스마트워치를 운동을 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 필요한 전화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단독 전화번호를 따로 받지 않더라도 기존 스마트폰과 연동해 운전이나 회의 시간 등 급하게 메시지를 봐야하지만 드러내놓고 스마트폰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스마트워치 전용요금 가입자 1년새 8배 급증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동통신 회사들이 잇따라 스마트폰 보다 싼 스마트워치 전용 요금제를 내놓고, 공시지원금까지 지급하면서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워치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어 간단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세컨드폰으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 기어S, LG어베인 LTE 등 스마트워치에 대해 전용 요금제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아웃도어 요금제를 출시, 소비자가 이용하는 기존 스마트폰 번호와 연동된 '공유' 요금제와 별도의 번호를 부여하는 '단독'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월정액 1만원(부가세 별도)에 데이터와 문자는 무제한이며 음성은 50분 사용가능하다. KT는 스마트워치 전용 요금제로 월정액 8000원(부가세 별도)에 음성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월정액 1만원(부가세 별도)에 음성 50분, 메시지 250건, 데이터 250MB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보다 싼 가격도 한 몫 전용 요금제에 못지 않게 스마트워치 값도 저렴한 편이어서 소비자들이 요리를 하거나 운전, 레저활동을 즐기는 중에 편하게 통화를 하고 메시지 확인에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삼성전자 기어S2의 국내 출고가는 33만3300원인데, 이동통신사의 10만원 안팎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소비자는 2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됐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용요금제와 별도 전화번호까지 부여하게 되면서 세컨드폰 개념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속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레저활동이 늘어나는 봄, 여름이 되면 스마트워치와 이를 연동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지난해 3032만 대보다 66% 늘어난 5040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판매량이 6671만 대까지 뛰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판매량이 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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