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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주가 6배로 끌어올린 제4이통…심사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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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지난해 6월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우리텔레콤이 제4이통 진출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결국 중도포기했다. 2015.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미래부, 제4이통 심사 24일부터 돌입...27일~28일이면 윤곽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 과점 체제인 이동통신업계에 신규사업자의 등장을 의미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이번주 가려진다. 지난해 5월말 제4이통 출범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정부뿐 아니라 관련업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제4이통에 도전장을 낸 3개 사업자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세종텔레콤이 제4이통 재료로 주가가 6배로 급등한 상황이라 심사 결과에 관심이 더하다.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제4이통 허가를 위한 합숙 심사에 돌입했다. 심사는 내용에 따라 1차, 2차로 구분된다. 24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1차 심사는 기간통신사업 허가심사다. 이때 선정사업자가 나오면 1박2박간 주파수할당 심사가 진행되는 식이다. 관건은 1차 심사다. 1차 심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이동통신사업을 할 수 있는 제4의 기간통신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번 심사의 핵심이다. 2차는 주파수할당심사로 일종의 요식절차라 1차만 통과하면 2차 통과는 크게 문제가 없다. 결과적으로 1차 심사가 마무리되는 27일~28일이면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의 윤곽이 그려지는 셈이다. 미래부는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을 위해 법률, 경제, 경영 등 분야의 전문가 심사단을 꾸렸다. 심사위원단은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심사위원들은 보안 유지를 위해 모처에 합숙하며 심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기간통신역무 능력(40점), 기간통신역무 계획의 이행에 필요한 재정적 능력(25점), 기술적 능력(25점),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10점) 등 4개 항목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다. 미래부는 3사 과점 체제인 통신업계에 경쟁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통신비 인하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제4이통 출범을 추진해왔다. 5월말 종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8월 주파수 할당 공고를 냈다. 당초 9월까지였던 제4이통 접수기간을 10월말까지로 연장하는 등 우여곡절끝에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K모바일 등 3개 법인이 최종 도전장을 냈다. 이중 세종모바일이 상장사 세종텔레콤이 만든 법인이다. 지난해 4월 온세텔레콤에서 사명을 변경한 세종텔레콤은 10월말 제4이통 신청서를 접수하기 이전만 해도 400~500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2910원까지 뛰었다. 3달도 안돼 주가가 6배로 뛴 것이다. 이달들어 제4이통 선정이라는 재료를 앞두고 주가가 36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300원대에 불과했던 1년전에 비하면 10배로 뛰었다. 주가 이상 과열에 정부도 회사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로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나 회사로 화살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정부는 제4이통 발표 시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주파수 할당 심사까지 마무리된 29일 장마감후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1차 심사에서 당락이 가려지면 보안 유지가 어려울수도 있다. 앞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때도 정보가 유출돼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세종모바일은 4000억원으로 초기 자본금면에서는 가장 뒤진다. 반면, 1996년 온세텔레콤 시절부터 쌓아온 국제, 시외전화 사업, 알뜰폰 사업 등 통신사업 분야 경험은 강점으로 꼽힌다. 퀀텀모바일과 K모바일은 초기 자본금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중 퀀텀은 주주사가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무실행력에 다소 우려를 낳고 있다. K모바일은 가장 베일에 가려진 곳이다. 업계에서는 제4이통 사업을 위해 최소 4조~5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망 구축에 최소 2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마케팅비도 감안해야한다. 기존 이동통신3사는 1년에 마케팅 비용으로 약 8조원을 쓴다. 미래부는 지난해 5월말 제4이통을 위한 신규 사업자 허가 기본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신규 사업자의 시장 안착 실패는 이용자 피해, 투자 매몰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재정, 기술적 능력 등을 갖춘 사업자가 있는 경우에 한해 진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bric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6-01-25 오전 10:08:29

세종텔레콤 주가 6배로 끌어올린 제4이통…심사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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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우리텔레콤이 제4이통 진출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결국 중도포기했다. 2015.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미래부, 제4이통 심사 24일부터 돌입...27일~28일이면 윤곽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 과점 체제인 이동통신업계에 신규사업자의 등장을 의미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이번주 가려진다. 지난해 5월말 제4이통 출범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정부뿐 아니라 관련업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제4이통에 도전장을 낸 3개 사업자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세종텔레콤이 제4이통 재료로 주가가 6배로 급등한 상황이라 심사 결과에 관심이 더하다.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제4이통 허가를 위한 합숙 심사에 돌입했다.

심사는 내용에 따라 1차, 2차로 구분된다. 24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1차 심사는 기간통신사업 허가심사다. 이때 선정사업자가 나오면 1박2박간 주파수할당 심사가 진행되는 식이다.

관건은 1차 심사다. 1차 심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이동통신사업을 할 수 있는 제4의 기간통신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번 심사의 핵심이다. 2차는 주파수할당심사로 일종의 요식절차라 1차만 통과하면 2차 통과는 크게 문제가 없다. 결과적으로 1차 심사가 마무리되는 27일~28일이면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의 윤곽이 그려지는 셈이다.

미래부는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을 위해 법률, 경제, 경영 등 분야의 전문가 심사단을 꾸렸다. 심사위원단은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심사위원들은 보안 유지를 위해 모처에 합숙하며 심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기간통신역무 능력(40점), 기간통신역무 계획의 이행에 필요한 재정적 능력(25점), 기술적 능력(25점),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10점) 등 4개 항목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다.

미래부는 3사 과점 체제인 통신업계에 경쟁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통신비 인하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제4이통 출범을 추진해왔다. 5월말 종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8월 주파수 할당 공고를 냈다. 당초 9월까지였던 제4이통 접수기간을 10월말까지로 연장하는 등 우여곡절끝에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K모바일 등 3개 법인이 최종 도전장을 냈다.

이중 세종모바일이 상장사 세종텔레콤이 만든 법인이다. 지난해 4월 온세텔레콤에서 사명을 변경한 세종텔레콤은 10월말 제4이통 신청서를 접수하기 이전만 해도 400~500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2910원까지 뛰었다. 3달도 안돼 주가가 6배로 뛴 것이다. 이달들어 제4이통 선정이라는 재료를 앞두고 주가가 36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300원대에 불과했던 1년전에 비하면 10배로 뛰었다.

주가 이상 과열에 정부도 회사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로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나 회사로 화살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정부는 제4이통 발표 시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주파수 할당 심사까지 마무리된 29일 장마감후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1차 심사에서 당락이 가려지면 보안 유지가 어려울수도 있다. 앞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때도 정보가 유출돼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세종모바일은 4000억원으로 초기 자본금면에서는 가장 뒤진다. 반면, 1996년 온세텔레콤 시절부터 쌓아온 국제, 시외전화 사업, 알뜰폰 사업 등 통신사업 분야 경험은 강점으로 꼽힌다. 퀀텀모바일과 K모바일은 초기 자본금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중 퀀텀은 주주사가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무실행력에 다소 우려를 낳고 있다. K모바일은 가장 베일에 가려진 곳이다.

업계에서는 제4이통 사업을 위해 최소 4조~5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망 구축에 최소 2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마케팅비도 감안해야한다. 기존 이동통신3사는 1년에 마케팅 비용으로 약 8조원을 쓴다.

미래부는 지난해 5월말 제4이통을 위한 신규 사업자 허가 기본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신규 사업자의 시장 안착 실패는 이용자 피해, 투자 매몰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재정, 기술적 능력 등을 갖춘 사업자가 있는 경우에 한해 진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