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루나폰 후속 ＇Sol＇ 출시…전작 흥행돌풍 이어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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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39만9300원, 5.5인치 풀HD 대화면, 듀얼 스피커, JBL 고급 이어폰]
SK텔레콤이 19일부터 자체 기획한 스마트폰 '쏠(Sol)'의 예약 가입을 받고 22일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쏠은 일명 '설현폰'의 후속작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빼어난 사양으로 실속형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 만큼 전작의 흥행 돌풍을 그대로 이어갈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쏠의 제조사는 중국의 TCL 알카텔로, 국내 TG앤컴퍼니가 디자인하고 대만 폭스콘이 만든 '루나'의 뒤를 잇는 기획 상품이다. 작년 9월 출시된 루나는 당시 초도 물량 3만대 가량이 조기 매진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루나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F1.8 조리개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GB 램(RAM) △29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성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루나의 판매량이 1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루나(달)의 자매품인 쏠(태양)도 얼마나 팔아치울지가 자연스럽게 관심사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일단 전작처럼 가수 설현이 광고모델로 나선 데다 출시가격이 39만9300원으로 책정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Band 51 요금제를 사용하면 2년 약정 시 월 약 6000원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며, Band 29요금제(2년 약정)를 쓰더라도 매월 1만500원만 내면 된다. 기본적인 스펙도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5.5인치 풀HD 대화면임에도 이 사이즈 이상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134g)를 자랑한다. 특히 퀄컴 옥타코어 AP칩셋이 들어가 웬만한 영화나 게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구동해도 큰 무리가 없다. 전면 상·하단에 2개의 스피커도 탑재해 사운드 출력도 빵빵하다. 장시간 미디어 플레이어에 집중하는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춰 구성품으로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Harman)'사의 JBL 고급 이어폰 △1만400mAh 대용량 외장배터리(거치대 겸용) △32GB 외장 SD카드를 모두 인박스로 제공하는 것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이다. 기존처럼 출고가를 낮추고 저사양 보급형이 아닌 20만원대 실가격에 준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춘 만큼 출시 초기 소비자들의 반응이 판매량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수 SK텔레콤 Smart Device 본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주로 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용량 외장배터리·메모리와 고급 이어폰을 선호하는 점을 충분히 반영해 출시했다"며 "하드웨어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기존 중저가폰 가격 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A5·A7, 화웨이의 Y6, LG전자 K10 등 중보급형 간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또 '쯔위폰' 화웨이 Y6(LG유플러스)와 쏠 등 중국산 스마트폰 정면 대결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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