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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소비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매력적인 스마트폰들이 출시된다. 2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이 공개될 전망이며, 애플도 크기를 4인치로 줄인 보급형 스마트폰 6C 출시를 준비하는 등 전보다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이 일찌감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산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 화웨이, 샤오미의 고사양 스마트폰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2016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 S7, 삼성페이·F1.7 조리개·엑시노트 8890의 막강 스펙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7이다. 삼성전자는 이제껏 상반기에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최상위 스마트폰은 갤럭시 S7이다. 그만큼 스펙 면에서 최신·최고급 사양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7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2월 개최되는 MWC 2016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 S7의 스펙은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가 지난달 29일에 디자인과 스펙이 담긴 도면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될 제품과 100% 같을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일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을 통해 추정되는 갤럭시 S7은 S6와 마찬가지로 S6와 엣지 모델로 나눠서 출시될 전망이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 S7이 5.2인치, 갤럭시 S7 엣지가 5.5인치일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S7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부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탓이다.

갤럭시 S7의 두뇌가 될 프로세서는 해외향 제품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 820이, 국내에서는 독자 AP인 엑시노트 8890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램 4GB, 내부 저장공간 32GB, 3000mAh 배터리(S7), 3600mAh(S7 엣지), 슈퍼 아몰레드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 카메라 렌즈 조리개 값 F1.7 등이 예상된다.

LG전자의 스마트폰 ‘G4’ 제공|LG전자

◇ LG전자 G5, 풀 메탈 옷 입고 돌아온 G 시리즈 신작
LG전자로서는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G4의 후속작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LG전자는 G5의 출시시기를 전작의 4월보다 앞당겨 2월 MWC 2016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고, 같은 시기에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7과 같은 위치에서 겨루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G5는 안타깝게도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배터리로 변경될 전망이다. 하지만 종전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4에서 강조했던 가죽 커버는 사라지고 대신 대세가 된 풀 메탈 바디로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의 추측에 의하면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이, 내장 램은 3GB가 유력시 된다. GPU는 아드레노 530이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로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들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G4와 V10에서 호평 받은 매뉴얼 모드와 4K 촬영 기능은 지원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퀵차지 3.0 기술이 적용돼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기본 저장공간은 32GB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5에 홍체인식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많고 대신 V10에 도입된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5C’ 제공|애플

◇애플 아이폰 6C, 작고 깜찍해진데다 가격도 저렴
애플 마니아들이라면 응당 아이폰 7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그 보다 앞서 애플이 발표할 신제품은 크기가 작은 아이폰 6C다. 이미 외신을 통해 애플이 현행 아이폰보다 크기를 작게 한 아이폰 6C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된 아이폰 6C의 크기는 4인치다. 이 크기는 5C와 동일하지만 재질은 5C의 플라스틱 대신 알루미늄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색상도 아이팟 터치처럼 좀 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애플 기기의 성능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진 대만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예상하는 아이폰 6C의 구체적인 사양으로는 A9 프로세서, 16GB 저장공간, 2GB RAM, 터치ID 등이 예상된다. 또한 애플페이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D 터치는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폰 6 이후 화면 크기를 4.7인치와 5.5인치로 키웠지만 꽤 많은 애플 마니아들이 미니 아이폰을 바라고 있다. 아이폰 6C는 그런 이들을 위한 작고 강력한 새 아이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 6C의 예상 출시가격은 400~500달러 선이다. 6S·6S 플러스보다 저렴한 만큼 가격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예상 출시시기는 상반기. 빠르면 3~4월 중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8’ 제공|화웨이

◇화웨이 P9, 무려 6GB 램 탑재한 몬스터 스펙
2015년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훌쩍 올라선 화웨이가 2월 혹은 3월 중 플래그십 스마트폰 P9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V10처럼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데다 직접 만든 기린 950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최강 하드웨어로 무장했다.

P9은 총 3가지 각기 다른 크기로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P9 라이트는 5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와 4GB 램으로, 그리고 P9가 5.2인치 디스플레이에 6GB 램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P9 맥스가 6.8인치 디스플레이에 역시 6GB램을 달고 세상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P9과 P9 맥스의 내장 램 6GB 장착은 스마트폰 업계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재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5도 내장 램 용량이 4GB인데 화웨이의 P9은 그 보다 2GB가 더 많다. 6GB 램은 일반 데스크톱 PC에서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보다 구체적인 P9의 정보는 CES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지금, 스펙까지 최강인 화웨이 P9은 가격만 적당하다면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흥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 스마트폰 ‘Mi4’ 제공|샤오미

◇샤오미 Mi5, 저렴한 가격에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
출시하는 제품마다 ‘대륙의 기적’이라 불리는 샤오미도 지난해 연말,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미5(Mi5)를 공개했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일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품의 구체적인 스펙은 어느 정도 업계에 알려진 상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미5의 스펙은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5.2인치qHD 디스플레이, 4GB RAM, 16GB~64GB 내부 저장공간, 후면 160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303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 MIUI 7 OS 등이다. 또 전면 하단의 홈 버튼은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5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레드의 4종류이며 예상 가격은 1999∼2455위안(약 36만∼45만 원)이다. 미5는 2월 중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국내에서도 수입업체들을 통해 소량 유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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