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스마트폰, 내년 선진시장 본격 데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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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이어 나란히 3위 4위 기록 중…프리미엄 폰 앞세워 미국·유럽 등 본격 공략 시동] 대륙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글로벌 스마트폰 전략을 짜는 무의미한 일이 됐다. 단일 규모로 세계 제1인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호령하는 이들이 내년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화웨이는 지난 9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8'을 선보였으며, 샤오미도 최근 초저가 대화면 스마트폰 '홍미노트3'를 공개했다. 두 기업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나란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만들어놓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의 법칙을 바꾸고 있다.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그동안 장비 판매를 통해 쌓은 이동통신사와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중국 1위 기업에 등극한 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억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통신장비를 통해 쌓은 기술력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내는 기업답게 스마트폰도 최신 기능으로 중무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산 중이다. 화웨이의 성장은 예견된 결과였다. 화웨이는 AP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최근 센젠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애플, 구글 등에서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 화웨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해 더는 중국기업이 아니라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함께 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넥서스'의 파트너로 선정되며 화웨이의 네임벨류를 한층 높였다.
◇샤오미 특허소송은 글로벌 진출 위한 통과의례 샤오미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값은 싸지만 질 좋은 제품을 내놓는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넘어 TV, 공기청정기, 정수기, 1인승 바이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격파괴를 일으키며 중국을 넘어 세계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과 인도의 판매만으로도 세계 4위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남은 시장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이다. 그동안 샤오미의 선진 시장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것은 바로 특허였다. 샤오미는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퀄컴과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체 AP 생산의 길을 열어놨다. Mi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칩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홍미 시리즈 등 저가폰에는 자체 생산 칩을 탑재해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시장 진출 선언과 맞물려 특허소송이 이어지는 것 역시 샤오미의 해외 시장 진출에 걸림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불안한 특허문제를 공개적인 자리로 끌어내 명확한 판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샤오미의 해외진출에 손해보다 이익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크로스라이선스를 확보하거나, 샤오미의 독자적인 특허를 인정받게 되면, 향후 삼성이나 애플과의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샤오미는 내년초 Mi5를 내놓고 하반기에는 Mi노트프로의 새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이제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는 그저 싸구려 휴대폰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취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애플의 움직임과 함께 화웨이와 샤오미를 변수에 놓지 않고서는 글로벌 전략을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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