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야, 아이폰이야?＂…닮은꼴 스마트폰, 차별화 고민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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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일체형·메탈·대화면·스타일러스펜…스마트폰 디자인·성능 동조화 가속화…화웨이도 ＇엣지＇폰 준비];) #지난 9일(현지시각) 애플의 신제품 공개 현장. 12.9인치 대화면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전자펜 ＇애플 펜슬＇이 베일을 벗었다. 행사 직후 삼성전자 영국(@samsungmobileuk)은 공식 트위터에서 ＇Ummm...S-Pen＇이란 글과 함께 #SoundsFamiliar 해시태그를 달았다. 애플펜슬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의 S펜과 비슷하다는 점을 꼬집은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사양 스마트폰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디자인, 기능, 마케팅 등이 닮아가면서 경쟁 제품과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폰6s를 4.7인치와 대화면 5.5인치(아이폰6s 플러스) 2개 모델로 선보였다.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누르는 강도와 기울기에 따라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전자펜 ＇애플 펜슬＇도 공개했다. 본문이미지 아이폰6s 대화면과 스타일러스펜은 삼성이 2011년부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핵심 특징으로 내세웠던 것. 스마트폰은 한 손에 꼭 쥘 수 있어야한다는 철학을 고수하며 삼성의 대화면과 전자펜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여온 애플은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대화면폰 시장이 커지면서 첫 대화면폰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후속 대화면 모델을 내놓은 것. 스타일러스펜 ＇애플펜슬＇도 태블릿 전용으로 꺼내 들었다. 애플과 시작이 달랐던 삼성도 애플을 닮아가고 있다. 아이폰과 달리 분리형 배터리를 ＇갤럭시＇만의 강점으로 내세워온 삼성은 올 상반기 ＇갤럭시S6＇ 시리즈부터 배터리를 본체 내장 일체형으로 선회했다. 아이폰처럼 외장 메모리를 끼워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슬롯도 없앴다. 삼성·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는 화웨이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엣지＇ 디스플레이 탑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IT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화웨이가 내년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에 듀얼 엣지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이나, 패널의 크기는 미정이다. 본문이미지 갤럭시S6 엣지 골드 플래티넘 곡면의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 등에 채용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하게 쏟아졌던 디자인이나 기능이 소비자들의 검증을 거치면서 한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메탈 디자인, 지문인식, 대화면 등도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는 ＇유일＇,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제는 원조가 누구인지 무의미할 정도로 각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된 만큼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보다 휴대폰 교체주기를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하는데 고사양의 비슷한 스마트폰이 많아질 수록 소비자들은 교체 욕구가 줄어든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 발굴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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