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을 향한 ＇데이터중심요금제＇ 간판요금제 등극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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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중심요금제의 인기가 뜨겁다. 가입자가 240만명을 넘어서 300만명 고지가 코앞이다. 데이터중심요금제의 흥행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현재 속도대로라면 연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음성통화 다량 이용자 대거 옮겨…300만 고지 ＇눈앞＇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 수는 10일 집계 기준 SK텔레콤 130만명, KT 65만명, LG유플러스 45만명 등 총 2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8일 KT가 가장 먼저 데이터중심요금제를 내놓은 뒤 불과 한 달 만에 거둔 성적표다. 통신사들도 혀를 내두른다. 이제껏 출시됐던 요금제 가운데 가입자 증가율이 이처럼 빠른 전례가 없었다는 것. 월 2만9900원(부가세 미포함)에 유·무선 전화통화를 맘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최저 구간이 실 납부 기준 월 5만원대에서 월 3만원대로 낮아지면서 음성통화 다량 이용자들이 낮은 요금제로 대거 옮겼다.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 중 낮은 요금으로 바꾼 이용자는 61~70%에 달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LTE)에서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데이터중심요금제)로 옮긴 고객이 주를 이뤘다. ◇데이터족 ‘옮길까 말까’ 관심은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이후다.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지 가입자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일까이다. 후자의 경우 가입자 300만명 이면 음성통화 다량 이용자들 대부분 흡수했다고 볼 수 있어서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이용자는 요금제를 바꿀 매력이 충분치 않다. 기본 데이터가 데이터요금제의 중저가 구간(3만~4만원)에서는 기존 요금제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KT ‘순 모두다올레28’ 요금제는 750MB 데이터를 준다. 반면 ‘데이터 선택 299’ 요금제의 경우 300MB에 불과하다.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구간은 데이터중심요금제와 기존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량은 엇비슷하다. 구간에 따라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비교적 저렴하다지만 그 격차는 ‘오십보백보’ 수준이다. ◇상위 요금제 전환 위한 요금제 조정 이어질 듯 이통 3사에 데이터중심요금제는 고민스러운 요금제다. 높은 요금제에서 낮은 요금제로 바꾸는 추세에서 요금제 가입자가 늘수록 매출이 떨어진다. 마냥 손을 놓는다면 경쟁사에 고객들을 빼앗길 수 있다. 더 치명적이다. 그나마 가입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률을 끌어올려 상위 요금제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를 위해 이통 3사는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요금제 개편에 들어갔다. ‘출퇴근 전용 요금제(SK텔레콤)’, ‘시간선택형 자유요금제(KT)’, ‘비디오 전용 데이터 요금제(LG유플러스)’ 등 데이터 특화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해 낮은 요금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더 줬다. 여기에 더해 유무선 통화는 물론 데이터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최소 요금제 가격을 각각 월 1100원, 1000원 내려 5만9900원으로 통일했다. 5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시대가 열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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