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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도 ＂뉴스는 TV대신 모바일로＂
조회 : 561 추천 : 34
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지금 이 뉴스를 읽고계신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이 기사를 보셨나요? 포털사이트의 ‘뉴스’ 카테고리에서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는지요? 혹은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공유한 링크를 눌러 보게 된 것 아닌가요? 둘 중 무엇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분 중 대부분의 독자는 포털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읽는 중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독자들의 뉴스 소비 습관을 설문으로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월30일 발간됐습니다. 제목은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뉴스 소비 패턴 중 포털사이트와 SNS를 활용하는 방법이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2가지 방법 외에는 모두 사용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SNS와 모바일 기기로 뉴스 유통 창구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미디어별 뉴스 매일 이용률 추이’ 항목을 보면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뉴스 전달 매체인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 언론사닷컴, 인터넷 언론사 등은 모두 이용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2013년 지상파의 뉴스를 매일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67.3% 였는데, 2014년에는 53.7%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전문채널의 뉴스를 매일 보고 있다고 답한 이들도 2013년 19.9%에서 2014년 15.8%로 줄어들었습니다. 언론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언론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사닷컴으로 매일 뉴스를 보고 있다고 답한 독자는 2014년 2.1%에 불과했습니다. 언론사닷컴에서 매일 뉴스를 소비하는 이들은 100명 중 2명 뿐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넷 언론사는 2.5%로 나타났습니다. 언론사닷컴은 2013년과 비교해 0.3%, 인터넷 언론사는 1.2% 떨어졌습니다. 매체 중에서는 종이신문의 몰락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2011년 종이신문으로 매일 뉴스를 본다고 답변한 이들은 21.3%에 달했습니다. 2012년 15.9%, 2013년 8.7%로 떨어진 이후 2014년에는 7.4%로 기록됐습니다. 뉴스를 보는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한 뉴스 소비 비율이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2014년 포털사이트를 통해 매일 뉴스를 접하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39.2%로 나타났습니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율은 2011년 27.7%, 2012년 32%, 2013년 33.9%로 조사됐습니다. 매년 한자릿수 성장을 꾸준히 이어온 셈입니다. SNS도 매일 기사를 접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SNS를 통해 매일 뉴스를 접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2011년 2.8%에서 2012년 3.5%, 2013년 8.2%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2014년 조사에서는 8.6%가 매일 SNS로 기사를 소비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지상파와 보조전문채널, 언론사닷컴, 종이신문에서 이탈한 이용자 중 일부가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분석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디바이스가 모바일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라며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콘텐츠 덕분이라기보다는 기기의 보급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가 많아서 모바일기기로 뉴스 소피 패턴이 이동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덕분이라는 뜻입니다. 뉴스를 생산하는 이들이라면, 과연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더 고민해야 합니다. 이어서 남유원 연구원은 “소셜미디어와 모바일기기를 통한 뉴스 소비는 다른 경로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중장년층도 모바일기기로 많이 옮겨간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올해 의식조사 결과에서는 중∙장년층의 모바일 이동이 두드러집니다. 나이별 뉴스 이용 행태를 봅시다. 우선 모든 연령층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뉴스 활용 비율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3년 55.3%였던 모바일 기기의 뉴스 이용 비율이 2014년 59.6%로 4.3%p 상승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50대는 5.8%p 상승해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습니다. 모바일기기를 통한 뉴스 이용 패턴이 젊은층에서 중∙장년층로 확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0대 집단에서는 SNS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3년 SNS를 통한 뉴스 활용 비율은 35.8%였는데, 2014년 40.3%로 5%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상파 뉴스 이용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하락했습니다. 2013년과 비교해 2014년 9.1%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50대의 지상파 뉴스 이용 비율은 2013년 98.0%에서 2014년 90.6%로 7.4%p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유원 연구원은 “2030세대만이 모바일 기기로만 뉴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이들도 옮겨가고 있어 앞으로도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5-02-03 오전 9:49:38

중장년층도 ＂뉴스는 TV대신 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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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34

지금 이 뉴스를 읽고계신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이 기사를 보셨나요? 포털사이트의 ‘뉴스’ 카테고리에서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는지요? 혹은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공유한 링크를 눌러 보게 된 것 아닌가요? 둘 중 무엇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분 중 대부분의 독자는 포털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읽는 중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독자들의 뉴스 소비 습관을 설문으로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월30일 발간됐습니다. 제목은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뉴스 소비 패턴 중 포털사이트와 SNS를 활용하는 방법이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2가지 방법 외에는 모두 사용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SNS와 모바일 기기로 뉴스 유통 창구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미디어별 뉴스 매일 이용률 추이’ 항목을 보면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뉴스 전달 매체인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 언론사닷컴, 인터넷 언론사 등은 모두 이용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2013년 지상파의 뉴스를 매일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67.3% 였는데, 2014년에는 53.7%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전문채널의 뉴스를 매일 보고 있다고 답한 이들도 2013년 19.9%에서 2014년 15.8%로 줄어들었습니다.

언론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언론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사닷컴으로 매일 뉴스를 보고 있다고 답한 독자는 2014년 2.1%에 불과했습니다. 언론사닷컴에서 매일 뉴스를 소비하는 이들은 100명 중 2명 뿐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넷 언론사는 2.5%로 나타났습니다. 언론사닷컴은 2013년과 비교해 0.3%, 인터넷 언론사는 1.2% 떨어졌습니다.

매체 중에서는 종이신문의 몰락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2011년 종이신문으로 매일 뉴스를 본다고 답변한 이들은 21.3%에 달했습니다. 2012년 15.9%, 2013년 8.7%로 떨어진 이후 2014년에는 7.4%로 기록됐습니다.

뉴스를 보는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한 뉴스 소비 비율이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2014년 포털사이트를 통해 매일 뉴스를 접하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39.2%로 나타났습니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율은 2011년 27.7%, 2012년 32%, 2013년 33.9%로 조사됐습니다. 매년 한자릿수 성장을 꾸준히 이어온 셈입니다.

SNS도 매일 기사를 접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SNS를 통해 매일 뉴스를 접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2011년 2.8%에서 2012년 3.5%, 2013년 8.2%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2014년 조사에서는 8.6%가 매일 SNS로 기사를 소비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지상파와 보조전문채널, 언론사닷컴, 종이신문에서 이탈한 이용자 중 일부가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분석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디바이스가 모바일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라며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콘텐츠 덕분이라기보다는 기기의 보급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가 많아서 모바일기기로 뉴스 소피 패턴이 이동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덕분이라는 뜻입니다. 뉴스를 생산하는 이들이라면, 과연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더 고민해야 합니다.

이어서 남유원 연구원은 “소셜미디어와 모바일기기를 통한 뉴스 소비는 다른 경로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중장년층도 모바일기기로 많이 옮겨간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올해 의식조사 결과에서는 중∙장년층의 모바일 이동이 두드러집니다. 나이별 뉴스 이용 행태를 봅시다.

우선 모든 연령층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뉴스 활용 비율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3년 55.3%였던 모바일 기기의 뉴스 이용 비율이 2014년 59.6%로 4.3%p 상승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50대는 5.8%p 상승해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습니다. 모바일기기를 통한 뉴스 이용 패턴이 젊은층에서 중∙장년층로 확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0대 집단에서는 SNS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3년 SNS를 통한 뉴스 활용 비율은 35.8%였는데, 2014년 40.3%로 5%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상파 뉴스 이용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하락했습니다. 2013년과 비교해 2014년 9.1%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50대의 지상파 뉴스 이용 비율은 2013년 98.0%에서 2014년 90.6%로 7.4%p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유원 연구원은 “2030세대만이 모바일 기기로만 뉴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이들도 옮겨가고 있어 앞으로도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