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형 ‘갤노트3’ 가 최신 ‘아이폰6’ 잡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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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의 ‘공짜폰 마케팅’을 앞세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가 주간 판매량 기준 애플 아이폰6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요금제와 2년 약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쁘지 않은 기기 성능과 대량 지원금이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한 갤럭시노트3가 전체 판매량 기준 2위에 올랐다. 모두 1만8000여 대가 팔린 것으로 SK텔레콤의 아이폰6 1만5000여 대를 앞선 결과다. 직전까지 LG유플러스의 갤럭시노트3는 23위로 존재감이 없었다. 특히 1월 첫 주간(1월 1~7일) 아직 구체적 순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갤럭시노트3가 통신사 판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잠정 추계되고 있다. 지난해 말 통신업계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적용 제한 대상에서 벗어난 갤럭시노트3의 대대적 마케팅 경쟁을 시작했다. 단통법은 출시 15개월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지원금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이 보조금 마케팅에 뛰어들었고 KT는 고가 요금제 기준 공짜 단말기를 선언했다. 당초 갤럭시노트3 지원금이 대부분 고액 요금제에 몰려 있고 2년 약정과 적잖은 위약금이 있어 이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냉소적 분위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연초 대리점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양상이다. 통신업계는 갤럭시노트3가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성능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갤럭시노트3는 풀HD 슈퍼아몰레드(OLED) 5.7인치 대화면이 적용된 프리미엄폰이다. 전면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최근 출시되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과도 사양 차이가 크지 않다. 여기에 각종 동영상·드라마 등 대용량 스마트폰 콘텐츠가 일상화하자 고액 요금도 크게 아깝지 않다고 느끼는 이용자가 적지 않게 늘어났다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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