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원의 스마트폰戰…中샤오미·美애플 ＇협공＇ vs 韓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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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 中스마트폰 시장 1위 회복 난항…보급형 샤오미·프리미엄 애플 맞서 ＇나홀로＇ 전쟁중]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보급형 시장에서는 샤오미 등 중국기업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되찾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4분기 중국에서 1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전 분기 1460만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에 비해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샤오미는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1500만대 이상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중국에서 점유율을 대폭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69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추정했다. 특히 아이폰 판매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지난해 22%보다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계산대로라면 애플은 중국에서 24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셈이다. 지난해 말 만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는 중국에서 언제 다시 1위를 할 수 있느냐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샤오미에 중국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준 뒤 삼성전자는 반성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보급형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을 놓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샤오미에 열광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그해 12월 중국에 보급형 전략 모델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인도에서 또 다른 보급형 전략 모델 ‘갤럭시E’를 공개하고 조만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이어 한정판 모델인 ＇갤럭시노트 엣지＇를 중국에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나 애플의 공략이 만만찮다. 샤오미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지닌 제품을 보급형 제품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미4＇는 ＇갤럭시S5＇와 비슷한 기능을 지녔음에도 가격은 절반도 안됐다. 샤오미는 ＇미4＇ 출시 6개월 만에 전략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샤오미는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전략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미4 후속작 ＇미5＇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도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화면 아이폰을 내놓았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중국에 출시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구글플레이 등에 접속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아이폰은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다. 미국과 같은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애플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기업으로 거의 유일하게 외롭게 싸우고 있다＂며 ＂다시 1위를 되찾기엔 양측의 공략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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