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대화하는 시대온다＂…구글, 음성 신기능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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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성을 인식하자 스마트폰 화면에는 ＇16.09344킬로미터＇라는 답이 인식됐다. 동시에 해당 문구를 음성으로 읽어주면서 ＇1마일은 몇 킬로미터＇라는 연관검색어까지 친절히 보여준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기준으로 ＂엄마에게 전화해＂라고 말하면 바로 전화를 걸거나 ＂내일 아침 7시에 깨워줘＂ 등 명령어로 쉽게 알람도 맞출 수 있다. 구글은 4일 서울 강남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보이스 온 모바일＇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음성앤써＇와 ＇음성액션＇ 기술을 발표했다. ＇음성앤써＇는 평상시 사용하는 목소리(자연어)로 질문하면 직접 음성으로 답해주는 기능이다. 단어와 단어로 이뤄진 전형적인 음성 검색의 틀을 벗어나 구어체를 인식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또 이용자에게 필요하겠다고 생각되는 정보들까지도 스마트 기기가 알아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내가 탄 비행기의 상태는?＂이라고 질문하면 디바이스는 연착정보나 이륙정보를 제공하거나 지금은 근무 중이지만 30분 후 퇴근을 고려해 집과 직장의 이동시간을 계산해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것. ＇음성액션＇은 각종 앱, 기능을 실행시키는 명령어 인식 기능이다. ▲검색 앱 실행 ▲문자와 이메일 전송 ▲전화걸기 ▲일정등록 ▲리마인더 설정 ▲블루투스 켜기 등 다양한 명령을 읽을 수 있다.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중심으로 ＂남편에게 ＇오늘 회의 때문에 조금 늦을 것 같아＇라고 문자를 보내＂라는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서비스를 실행하게 된다. 스티브 챙 구글 모바일 검색 부문 디렉터는 ＂사용량이 많을수록 기기에 축적된 정보가 많아져 음성인식 기능도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웨어러블 시대에 있어 음성은 더욱 중요하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모바일, 웨어러블은 물론 자동차, TV 등과 같은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내에서만 이뤄지는 서비스뿐 아니라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음악플레이어 실행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협업도 고려 중이다. 이해민 구글 한국 검색 프로덕트매니저는 ＂해외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고 얼마든지 가능한 기술＂이라며 ＂한국에서도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만큼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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