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비 부담? 450만 이용자가 쓰는 알뜰폰 써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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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전체 이통시장 비중 8% 육박…정부, 내년부터 알뜰폰 통계치 별도 발표] ＇반값 이동통신＇ 알뜰폰 누적 가입자 수가 현재 4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연말이면 전체 이동통신 시장(5681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대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쯤 ＇마의 점유율 10%＇ 벽을 돌파할 태세다. ＇5:3:2＇로 고착된 이동통신 시장구도를 깨는 히든카드로 대두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알뜰폰 돌풍, 연말 460만명선 무난할 듯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알뜰폰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11월 말 기준 448만명(전체 이통시장 비중 7.8%)를 기록했다. 월 알뜰폰 순증규모가 17만~18만명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45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이면 46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미래부의 전망이다. 지난해 말(286만명) 대비 60% 넘게 성장한 셈이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대비 비중도 8%를 넘어설 전망이다. 알뜰폰 시장이 올 한해 급성장한데는 우체국,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되고 지난 7월 이동통신 3사 자회사(SK텔링크, 케이티아이에스, 미디어로그)가 모두 시장에 진입하며 선택의 폭도 크게 넓어졌기 때문. ＇보조금 대란＇을 막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뜰폰 시장은 벌써부터 기존 이동통신 시장 구도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을 제외한 순수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6.3%, KT 26.8%, LG유플러스 19.1%로 각각 집계됐다. 십수년간 고착돼왔던 5대3대2 구도에 일부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알뜰폰 비중이 전체 이통 시장의 10%를 돌파할 경우, 그동안 팽팽했던 시장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미래부는 이같은 시장구도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매월 발표하는 가입자 통계에 알뜰폰 가입자를 별도로 분리한 통계도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대안 이동통신으로 집계하겠다는 것. ◇＇5:3:2＇ 통신3사 시장구 영향 주목 일각에서는 회의론도 제기하고 있다. 이통 3사가 알뜰폰 자회사들의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방식으로 수성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알뜰폰 자회사의 가입자까지 포함시킬 경우, 실제 점유율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알뜰폰 자회사들의 영향력은 아직은 크지 않다. 지난 7월 케이티아이에스와 미디어스가 가세했지만 이통 자회사 3인방 합산 점유율은 당시 17%에서 11월 말 기준 20%로 3%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CJ헬로비전＇과 ＇우체국 알뜰폰＇ 합산 점유율은 전체 알뜰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 시장 경쟁 환경이 그만큼 녹록치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통 3사 자회사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제한 조건도 있다. 관건은 내년 이후에도 알뜰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 대다수가 피처폰 사용자들이다. 기존 이동통신 중심 축인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흡수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세가 유지될 수 없다는 얘기다. 다행히 LTE 반값 유심요금제 출시 이후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2G 알뜰폰 가입자 비중이 연초 10.8%에서 11월 말 6.3% 줄어든 반면, LTE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4.8%에서 8%로 늘었다. 반면 업계 출혈 경쟁이 격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채산성 악화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보조금 탓에 이동통신 3사에 일방적으로 쏠렸던 LTE 가입자들이 단통법 시행 이후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LTE 가입자 비중 확대를 위해서는 도매대가 인하와 경쟁력 있는 단말기 수급 등이 전제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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