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교·체＇ SKT 신성장동력 페달 본격 밟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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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안정＇ 대신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4년 만에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51세의 그룹 공채 출신을 신임 CEO에 임명했다. 주요 경영진 대부분도 교체했다. `젊은 조직＇으로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시장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사업구조 전환 속도를 더욱 내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9일 정기인사를 통해 SK텔레콤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장동현 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다. SK텔레콤은 더불어 사업총괄직 대신 `MNO 총괄＇과 `플랫폼 총괄＇을 신설했다. 플랫폼 총괄은 CEO인 장동현 사장이 겸직한다. 장 사장이 겸직하는 플랫폼 총괄은 플랫폼 기반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이다. 장 사장은 SK텔레콤에서 경영기획실장과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 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말 자회사인 SK플래닛 COO로 옮긴 뒤 디지털 콘텐츠 및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챙겨왔다. SK텔레콤의 미래 신사업 구조 전환에 적임자로 낙점받은 이유다. 특히 사업개발 부문을 글로벌 사업개발부문으로 재편했다. 플랫폼 및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면서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MNO 총괄은 현 CR(대외협력) 부문장인 이형희 부사장에게 맡겼다. 이 MNO 총괄은 마케팅·기업솔루션·네트워크 부문 등 SK텔레콤의 주력사업인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한다. 이 총괄은 기업솔루션부문장도 겸직한다. 마케팅과 네트워크 부문, 신사업추진단 등을 제외한 주요 부문장들도 대거 교체됐다.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이 플랫폼 사업부문장을 겸직하고, 중장기 R&D 기능을 담당할 종합기술원장은 최진성 현 ICT기술원장이 맡는다. 전략기획부문과 CR부문은 황근주 SK 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무)과 하성호 CR전략실장(상무)이 각각 승진(전무)해 맡는다. 이번 인사는 그 폭과 수위에서 SK텔레콤 내부에서조차 `파격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통신시장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과 같은 규제이슈 영향으로 시장 상황을 전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에 초점을 맞춰 소폭 인사를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서비스와 같은 신사업 추진에 힘을 더욱 쏟을 계획이다. SK텔레콤측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변화를 추진해 내년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부터 SK텔레콤의 최고 사령탑을 맡아왔던 하성민 현 사장은 SK수펙스추구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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