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社 연말 인사 키워드 ＇안정 속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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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요금제 등 안갯속 정국 ＇안정＇ 최우선…KT 본사 지원조직 슬림화 예상] ＇안정 속 변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연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의 키워드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과 통신요금 인가제 개편 등 대외변수로 시장 상황이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존 경영기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미래 신성장 사업 혹은 현장영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 게 중론이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단행된 LG유플러스의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이 첫 신호탄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정기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총 5명. 신규 선임 임원(상무) 3명에 불과하다. SC돚BS돚NW돚MS본부 등 기존 5개 본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됐으며 대표인 이상철 부회장과 기존 본부장들도 모두 유임됐다. KT와 SK텔레콤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방향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각사별로 인사 스타일과 경영 환경에 따라 개편 방향이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 초 황 회장 취임과 더불어 대규모 조직개편 및 쇄신인사를 단행한 만큼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황창규 KT 회장이 신상필벌식 삼성 인사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연말 인사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회장은 최근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현장 우대정책을 지속해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KT는 본사 지원 조직을 보다 슬림한 구조로 바꾸는 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임원 수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KT가 이번 인사에서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를 전격 기용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올 초 첫 인사에서 대부분의 주요 요직을 전통 KT맨으로 채워지면서 대외 교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SK텔레콤도 이달 중순 이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단통법 시행과 요금 인가제 개편안 등이 시장 구도에 미치는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최대한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도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IoT(사물인터넷),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관련 부서들이 한 단계 전진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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