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사 ＇약정할인 위약금폐지＇로 ＇月1만4000원＇ 할인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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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의 ＇약정할인 위약금＇가 전면 폐지되면서 가입자들은 월평균 1만4000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얻게 됐다. 2일 LG유플러스가 KT와 SK텔레콤에 이어 약정할인 위약금을 폐지했다. 이로써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모두 12월부터 약정기간내 가입을 해지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은 가입자들은 이동전화에 가입할 때 1년 혹은 2년동안 해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요금을 평균 25% 가량 할인받는다. 약정한 기간내에 해지하면 그동안 할인받은 금액을 사용기간에 비례해서 위약금으로 물어내야 한다. 그러나 이통3사가 이 위약금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사실상 약정이 ＇무의미＇해졌다. 요금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이 위약금 폐지로 대략 월평균 1만4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약정기간이 끝난 가입자가 됐든, 약정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됐든 이만큼의 요금인하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KT는 지난달 12일부터 약정할인 위약금을 없앤 ＇순액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1일부터 약정할인 위약금을 없애고 지난 10월1일 이후 가입자부터 소급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2일 위약금 폐지를 발표하며 1일 가입자부터 소급적용한다. ;)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대부분은 월정액 4만~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해 있다. 2년을 약정하면 월정액의 24%~26%까지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평균하면 월 1만4000원 꼴이다. 일례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정액 6만9000원에, KT는 6만7000원에 유선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기본제공한다. 이 요금제에 2년 약정하면 월정액의 24~26%를 할인해 5만1000원~5만1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는 약정과 상관없이 5만1000원대 월정액으로 유선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5기가바이트(GB) 제공받는 셈이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약정을 안해도 무조건 할인되는 것＂이라며 ＂1년만 약정하는 고객, 약정할인을 제공하는 기한을 넘긴 장기고객, 반년만 쓰고 가입을 해지해야 하는 고객 등 대부분의 고객들이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2년 약정을 해야만 누리던 혜택을 한달 쓰고 해지하는 고객도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난달 순액요금제를 내놓으며 가장 먼저 약정할인 위약금을 폐지했다. 이로 인한 가계통신비 절감효과는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KT 관계자는 ＂2년 약정이 끝난 장기고객들이 다시 재계약하지 않는 경우, 약정 기한 내 해지해 위약금이 발생한 경우 등을 종합적으로 추산하니 1500억원이라는 절감 효과가 도출됐다＂며 ＂그동안 약정이라는 굴레에 묶여 해지를 하지 못했거나 월별 할인금액을 반환해야 했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2년 약정자에게 제공해왔던 할인금액만큼만 요금을 낮추는 것은 ＇조삼모사＇라는 지적도 인다. 하지만 이번에 없앤 약정할인 위약금은 휴대폰 보조금(지원금) 위약금보다 2~3배 가량 재무적 부담이 크다는 게 이통사들의 항변이다. 일례로, 2년 약정으로 6만원대 요금제로 ＇아이폰6 16GB＇를 구매했다고 가정하면, 1년뒤 해지시 이미 받은 보조금 15만원 가운데 7만5000을 위약금을 내야 한다. 만약 약정할인 위약금이 폐지되지 않았다면 이에 따른 위약금도 물어내야 하는데 이 위약금이 매월 할인받은 금액의 약 60%인 15만원에 달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재무적 부담을 감수하고 약정할인 위약금 폐지를 단행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장기가입자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약정할인 위약금 폐지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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