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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용 2.1㎓ `LTE용 전환` 이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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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KT, 2.1㎓ 일부 LTE대역 전환 신청… SKT도 전환 원해 LG U+ 는 주파수 광대역화 요구…정부 조정 역할 주목 당초 3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로 할당된 2.1㎓ 대역의 LTE 주파수 전환 문제가 이동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0년 IMT-2000 용도로 할당한 2.1㎓ 주파수는 오는 2017년이면 대부분 할당기간이 끝난다. 이통3사는 LTE 주파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2.1㎓를 LTE로 전환하고 싶지만, 3사별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 서로 견제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2.1㎓ 주파수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조정 역할이 다시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TE 가입자 증가와 신기술 발전에 따라 3G용으로 활용하던 2.1㎓ 대역이 새로운 LTE 주파수로서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LTE 가입자 수가 급증하며 이통3사는 모두 2.1㎓의 LTE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LTE 가입자수는 3326만명으로 WCDMA 방식의 3G 가입자수 1590만명의 배를 넘어서며 포화상태를 향해가고 있다. 특히 이통사 입장에서는 여러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초광대역 주파수로 활용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등 기술 발전에 따라, LTE 주파수를 풍부하게 확보할수록 서비스 품질과 속도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파의 할당과 사용용도는 전파법 고시를 통해 엄격하게 규정된다. 이통사들은 3G용, LTE용 등 법에 따라 할당 받은 대로만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통3사는 2.1㎓를 둘러싼 각사 이해관계에 따라 정부와 경쟁사를 설득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KT에 이어 최근 LG유플러스가 2.1㎓ LTE 주파수 논쟁에 본격 가담했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이 3G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2.1㎓의 60㎒ 폭 중 인접한 20㎒ 폭을 자사 LTE용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렇게 되면 정부가 3사 모두에 2.1㎓ 대역의 LTE 용도 전환을 허용할 경우, 3사가 이 대역에서 공평하게 40㎒ 폭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어 그야말로 3사간 ＇유효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이 활용하고 있는 60㎒ 폭의 3G 주파수는 가입자 수와 트래픽에 비해 지나치게 폭이 넓다＂며 ＂주파수 효율성 측면에서 공정한 재분배를 통해 3사가 동시에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주장은 현재 SK텔레콤과 치열한 LTE 경쟁 관계에 있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SK텔레콤의 인접 20㎒ 폭의 할당기간이 2016년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새로운 협상카드를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KT는 올 연말 3개의 주파수를 CA기술로 활용하는 ＇3밴드 LTE-A＇를 위해 3G용으로 할당받은 2.1㎓ 대역 중 일부를 LTE로 전환하겠다고 미래부에 신청했다. 미래부는 KT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과 경쟁사들의 특혜시비에 휘말리며 막판 변수를 남겨두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3밴드 LTE-A를 위해서는 현재 2.1㎓ 일부를 LTE로 전환해야 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2.1㎓ 대역에서 LG유플러스 인접 20㎒ 폭을 ＇3G 이후 기술방식＇으로 추가로 할당받았다. 3G 이후 기술로 할당받았기 때문에 당장 LTE용으로 전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2017년 11월까지가 할당기간인 기존 40㎒폭의 2.1㎓ 주파수는 3G용으로 한정돼 활용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정부의 주파수 조정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기술진화를 고려해 사업자 주장을 유연하게 검토하되, 유효 공정경쟁 등 이슈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 용도 변경 문제는 정해진 할당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까지는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기술진화와 공정경쟁 등 이슈를 충분히 고려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 전문기자 (dudtm00) 날짜 : 2014-08-26 오전 9:48:37

3G용 2.1㎓ `LTE용 전환` 이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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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1㎓ 일부 LTE대역 전환 신청… SKT도 전환 원해

LG U+ 는 주파수 광대역화 요구…정부 조정 역할 주목

당초 3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로 할당된 2.1㎓ 대역의 LTE 주파수 전환 문제가 이동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0년 IMT-2000 용도로 할당한 2.1㎓ 주파수는 오는 2017년이면 대부분 할당기간이 끝난다. 이통3사는 LTE 주파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2.1㎓를 LTE로 전환하고 싶지만, 3사별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 서로 견제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2.1㎓ 주파수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조정 역할이 다시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TE 가입자 증가와 신기술 발전에 따라 3G용으로 활용하던 2.1㎓ 대역이 새로운 LTE 주파수로서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LTE 가입자 수가 급증하며 이통3사는 모두 2.1㎓의 LTE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LTE 가입자수는 3326만명으로 WCDMA 방식의 3G 가입자수 1590만명의 배를 넘어서며 포화상태를 향해가고 있다. 특히 이통사 입장에서는 여러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초광대역 주파수로 활용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등 기술 발전에 따라, LTE 주파수를 풍부하게 확보할수록 서비스 품질과 속도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파의 할당과 사용용도는 전파법 고시를 통해 엄격하게 규정된다. 이통사들은 3G용, LTE용 등 법에 따라 할당 받은 대로만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통3사는 2.1㎓를 둘러싼 각사 이해관계에 따라 정부와 경쟁사를 설득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KT에 이어 최근 LG유플러스가 2.1㎓ LTE 주파수 논쟁에 본격 가담했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이 3G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2.1㎓의 60㎒ 폭 중 인접한 20㎒ 폭을 자사 LTE용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렇게 되면 정부가 3사 모두에 2.1㎓ 대역의 LTE 용도 전환을 허용할 경우, 3사가 이 대역에서 공평하게 40㎒ 폭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어 그야말로 3사간 ＇유효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이 활용하고 있는 60㎒ 폭의 3G 주파수는 가입자 수와 트래픽에 비해 지나치게 폭이 넓다＂며 ＂주파수 효율성 측면에서 공정한 재분배를 통해 3사가 동시에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주장은 현재 SK텔레콤과 치열한 LTE 경쟁 관계에 있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SK텔레콤의 인접 20㎒ 폭의 할당기간이 2016년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새로운 협상카드를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KT는 올 연말 3개의 주파수를 CA기술로 활용하는 ＇3밴드 LTE-A＇를 위해 3G용으로 할당받은 2.1㎓ 대역 중 일부를 LTE로 전환하겠다고 미래부에 신청했다.

미래부는 KT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과 경쟁사들의 특혜시비에 휘말리며 막판 변수를 남겨두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3밴드 LTE-A를 위해서는 현재 2.1㎓ 일부를 LTE로 전환해야 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2.1㎓ 대역에서 LG유플러스 인접 20㎒ 폭을 ＇3G 이후 기술방식＇으로 추가로 할당받았다. 3G 이후 기술로 할당받았기 때문에 당장 LTE용으로 전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2017년 11월까지가 할당기간인 기존 40㎒폭의 2.1㎓ 주파수는 3G용으로 한정돼 활용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정부의 주파수 조정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기술진화를 고려해 사업자 주장을 유연하게 검토하되, 유효 공정경쟁 등 이슈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 용도 변경 문제는 정해진 할당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까지는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기술진화와 공정경쟁 등 이슈를 충분히 고려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