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한요금제` 이통사에 뜻밖의 수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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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감소 예상 뒤엎고 1인당 평균매출 최대 2.2% 상승 견인 이동통신 3사가 2분기 중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무제한 요금제 등에 힘입어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 상승세를 이어가,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통사들은 10월부터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장 안정화를 불러와 장기적으로는 이익기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들과 유통점들은 이로 인해 이익이 감소하며 시장 불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3일 이통3사의 2분기 실적발표를 마감한 결과 ARPU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유통법 이후 예상되는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가입비를 제외한 서비스ARPU에서 SK텔레콤은 2분기 3만6013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 상승하며 통신장애 보상 여파를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전분기대비 0.8% 상승한 3만5636원을 기록, SK텔레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T 역시 3만3619원을 기록하며 2.2% 상승했다. 이통3사가 지난 4월 일제히 ＂LTE 데이터무제한요금제는 수익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결과적으로 무제한요금제 하한선인 8만5000원대 이하 요금제 사용자들을 해당요금제로 다수 끌어올리며 통해 상승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측(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5461억원, LG유플러스는 980억원의 영업이익을, KT는 8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3사가 팬택에 대한 채권상환을 유예하며 전체 17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반영되지 못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이리버 매입비용, KT는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통3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단말기유통법 통과 이후 시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ARPU 상승효과에 더해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며 수익 역시 갈수록 안정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 같은 규제를 바라보는 휴대폰 제조사들과 유통점들의 표정은 반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을 제외한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건수는 55만4831건을 기록했다. 휴대폰 제조사와 유통점 입장에서는 지난 1~2월에 비해 판매가 반토막으로 떨어진 셈이다. 팬택이 도산 위기에 빠진 데 이어 LG전자와 삼성전자 마저도 큰 위협을 받는 실정이다. 제조사들과 유통점들 입장에서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시장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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