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심상찮다… 삼성ㆍLG 잇단 전략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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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수 프리미엄 제품서 `다수 파생제품`으로… LG는 `선택과 집중` 스마트폰 시장 위기 돌파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제품 전략을 잇따라 수정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과거와 달리 갤럭시S5를 지난 5월말 출시한지 한 달만에 갤럭시S5 광대역LET-A 업그레이드 버전과 이르면 이달 중 갤럭시S5의 역시 업그레이드 버전인 ＇갤럭시알파＇(가칭) 등을 잇따라 출시하는 ＇다양한 파생 제품＇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각각 한 대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한 뒤, 이보다 사양이 낮거나 특화한 방향으로 보급형 파생 제품을 내놨다. 그런데 이런 전략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현상을 빚고, 예전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하자 다양한 파생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란 해석이다. LG전자도 스마트폰 제품 라인 업 전략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G시리즈＇와 3세대(G) 보급형 스마트폰 ＇L시리즈＇, LTE 보급형 스마트폰 ＇F시리즈＇, 4대3 비율의 대화면 스마트폰 ＇뷰시리즈＇ 등 총 네 가지 라인 업 전략을 펴고 있다. 이 가운데 변화가 예상되는 라인 업은 뷰시리즈다. 관련 업계는 LG전자가 올해부터 뷰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거나, 전용 펜을 탑재한 ＇노트＇ 카테고리로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달리 라인 업을 단순화해 몇몇 제품에 집중하는 소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뷰 시리즈는 당초 갤럭시노트와 같은 대화면 제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G시리즈의 파생 제품인 ＇G프로＇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뷰시리즈와 영역이 겹쳤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뷰시리즈를 ＇G스타일러스＇와 같은 이름으로 변경하고 전용 펜을 탑재해 노트 시장에서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하반기 애플 아이폰6의 등장, 중국 제조사의 약진 등 스마트폰 시장의 여러 위기 요소가 산적해 있어 기존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을 전략이 시급한 시점이다. LG전자의 올해 목표는 휴대전화 사업 매출액 기준 글로벌 3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LG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8%로 화웨이(5.1%)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몇 가지의 프리미엄 모델만으로는 시장 성장세를 따라잡기가 어려워졌다＂며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었지만 신흥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제조사들이 제품 전략을 바꾸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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