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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스터3G` LG `F70` 20만원대 출시… 보조금 지원땐 공짜수준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휴대폰 출고가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초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을 전망이어서 이 같은 흐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초저가 휴대폰이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이들 제품은 출고가가 20만~30만 원대로 최신 하드웨어 사양을 빼고 기본 기능에 충실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신형 휴대폰이지만,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지원 받을 경우 사실상 `공짜폰＇이 된다.
LG전자는 오는 21일 국내 이통3사를 통해 보급형 LTE 스마트폰 `LG F7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F70의 출고가는 27만9400원으로 LG전자가 출시한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 F70은 LG전자가 중저가 LTE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F시리즈에 해당하는 모델로, 국내 출시는 처음이다.
LG F70은 4.5인치 IPS디스플레이와 1.2㎓ 쿼드코어 프로세서, 2440mAh 착탈식 배터리를 장착했다. 해외 출시용 모델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DMB 수신 안테나, 여분의 배터리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일부 이통사를 통해 `삼성마스터3G(예상 제품명)＇를 내놓을 예정이다. 폴더 형태의 피처폰인 이 제품은 기존 `미니멀폴더＇ 제품의 후속작격으로 출고가가 2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이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내달께 보급형 3G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3인치 디스플레이에 1.2㎓ 듀얼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된 이 제품 역시 20만~30만 원대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통사-제조사의 이 같은 전략은 저가 이통시장을 타깃으로 해왔던 알뜰폰 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통사들은 앞서 구형 휴대폰의 출고가를 인하해 가입자 몰이에 나섰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영업재개 시점부터 8개 단말기 출고가를 20만원 이상 인하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는 60만원대, 갤럭시S4 LTE-A는 70만원대, 갤럭시노트3는 90만원대로 출고가가 낮아진다. 또 LG전자 G2는 60만원대, 팬택 베가 아이언1은 30만원대로 가격을 내린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이통사들의 보조금으로 `알뜰폰이 그다지 알뜰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출고가 인하 전략으로 알뜰폰 시장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본질은 요금제에 있다는 생각으로 유심 요금제 등 시장 반응이 좋은 요금제를 중심으로 난관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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