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전략폰 출고가 인하 30~50만원대에 구입 가능… 이통3사 20일부터 영업재개
이동통신3사가 상반기 역대 최장인 전체 66일간의 영업정지의 터널을 빠져나와 20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재개에 돌입한다. 하반기 이동통신시장은 공격적인 단말기 출고가 인하에 나서는 한편, 10월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논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통3사는 19일 LG유플러스가 영업재개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20일에는 3사 모두 영업을 재개한다.
이통시장은 66일간의 영업정지를 거치며 전통적인 `5대 3대 2＇ 구조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마지막 단독영업 주자인 KT가 50% 저지선이 위협받는 SK텔레콤의 두 배 가량인 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순증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이통3사, 출고가 인하 레이스 돌입=이통3사는 지난 주말부터 일제히 영업재개를 위한 전략을 밝히고 레이스를 선언했다. 특히 이통사들은 구형 단말기들에 대해 대폭 출고가 인하를 단행해 주목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제조사들과 지난주 협상을 마무리하고 9∼10여개 전략 단말기에 대해 20만∼30만원 가량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LG전자 G2, G프로, G프로2, 팬택 베가 아이언 등 출시 1년이 지난 제품들을 30만∼50만원대로 크게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는 갤럭시S5 프라임, G3, 베가 아이언2, 엑스페리아Z2 등 전략 단말기들도 과거에 비해 인하된 출고가에 출시하며 승부에 돌입한다. 이들 프리미엄급 단말기의 경우 여전히 불법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말기유통법 둘러싼 논쟁 지금부터=이통사, 제조사 등 이동통신 생태계 구성원들은 출고가 인하를 통한 시장경쟁과 동시에 단말기유통법의 하위 고시 마련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 정부는 2개월 내에 단말기유통법의 기준이 될 보조금 상한선과 공시방법 등 세부항목을 규정하는 고시를 제정할 방침으로, 이통사들과 제조사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현행 27만원인 보조금 상한선을 두고 이통사, 제조사 등 업계별은 물론, 각 업체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고시에 반영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통사 실적하락 불가피할 듯=이통사들은 2분기 영업정지 기간동안에 마케팅비를 줄이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통사들은 저가형 단말기의 출고가를 인하하고 한도내의 보조금까지 실어 판매하는 `공짜폰＇ 전략은 재고보상비 지출이 불가피하며, 프리미엄 단말기들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마케팅비용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전 과열경쟁을 벌일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이통사들의 영업이익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와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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