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LG, 27일 QHD 적용 ‘G3’ 출시
삼성도 내달 ‘갤S5 프라임’ 대기
‘초고화질(QHD) 스마트폰 시대, 문제는 배터리다.’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풀HD를 넘어 QHD 스마트폰이 선보임에 따라 ‘손 안의 화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배터리다.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결국 QHD폰의 경쟁력은 이를 뒷받침할 배터리 성능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7일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전략폰 G3에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QHD(2560×1440) 해상도가 적용된다. LG전자는 최고급 모델인 ‘G 시리즈’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고, 경쟁사에 대해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 QHD 장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QHD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출시된 5.1인치 갤럭시S5보다 0.1인치 큰 QHD 해상도의 스마트폰을 다음달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제품은 ‘갤럭시S5 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QHD 스마트폰 생산에 동참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QHD 스마트폰은 올해 약 4000만대, 내년에는 1억1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QHD 디스플레이는 기존 풀HD보다 2배, 일반 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을 갖춘 디스플레이다. 화면이 클수록 디스플레이 차이는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전체 사이즈를 키우지 않으면서 화면만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QHD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용량 개선이 중요하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은 대체로 2600∼3000mAh 정도다. 팬택의 베가 아이언2의 배터리 용량이 3220mAh로 가장 크다.
제조사들은 무조건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대신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사이즈와 용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크기를 늘리지 않고 용량만 높이기란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에 대기 전력이나 데이터 처리 전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속시간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QHD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화면 안에서는 풀HD와 QHD를 사실상 구분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리처드 유 회장은 “QHD 스마트폰 개발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스마트폰 산업에 필요 없는 기술”이라며 “사람들의 눈은 작은 화면에서 QHD와 풀HD를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레니타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10∼12인치 거리에서 인간의 망막이 구별해낼 수 있는 한계는 약 300ppi(HD급) 정도”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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