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편의점서는 GS25 독보적 1위…대형마트는 홈플러스가 한발 앞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앞 다퉈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지 꼬박 1년이 지나면서 업체들 사이에 알뜰폰 매출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알뜰폰은 단말기와 통화요금이 저렴해 기존 이동통신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입자수가 286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신규 가입자는 40만명에 육박해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점유율 5%를 돌파했다.
◇편의점 알뜰폰, GS25 독주 체제=현재 유통업체 중 알뜰폰 판매에서 가장 적극적인 곳은 편의점 GS25. 2012년 12월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7만5000여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7900여개의 전국 모든 매장에 알뜰폰 전용매대 설치했고, POS시스템(판매시점관리시스템)으로 실시간 알뜰폰 개통접수를 가능하게 했다.
세븐일레븐은 2012년 11월 유통업계 최초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며 지난 4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대수 1만7000대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 3000여개 매장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 속도에 탄력이 붙지 않는 것이 고민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4900대를 넘던 분기당 판매대수는 지난해 4분기에는 1700여대로 뚝 떨어졌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대수도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2000대 수준에 그친다.
세븐일레븐은 알뜰폰 구색을 늘리고 서비스를 강화해 재공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알뜰폰은 경쟁력이 뛰어나 고객 성향에 따른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하고 요금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층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1위인 CU(씨유)는 알뜰폰 사업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CU의 알뜰폰 판매대수는 지난해 1분기 1500대에서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당장 사업을 강화하기보다 숨 고르기를 한다는 방침이다. CU는 그러나 고객 요구에 맞는 신모델을 꾸준히 출시하며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한발 앞선 홈플러스 득세=대형마트는 편의점과 달리 직접 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로 나서며 알뜰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이 단순히 알뜰폰 단말기 판매에 치중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한발 더 나아가 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최초로 지난해 3월 MVNO 사업자로서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고 이마트도 지난해 10월 해당 사업에 가세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는 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로 사업을 이전한 상태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홈플러스가 한발 앞선 모습이다. 홈플러스 알뜰폰 브랜드인 ＇플러스모바일＇의 누적 가입자 수는 3만명을 넘고 월 평균 신규 가입자수도 2000명에 육박한다. 이마트는 가입자수가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상품 구매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적극적인 고객 유치 전략을 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통신요금의 1%를 훼밀리카드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기존 이동통신사 LTE 요금제보다 40% 저렴한 신규 요금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상품 구입액이나 구입횟수에 따라 통신요금이 할인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고 삼성전자와 팬택 등 제조사와 손잡고 전용 알뜰폰 출시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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