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비싼 장난감 정도로 여겨지던 스마트밴드가 IT기기의 주연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 스마트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초기 스마트폰과 연동된 손목시계 기능에서 벗어나 운동량 조절, 심박체크 등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기능과 패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하고 있다. 요즘처럼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에는 반소매 차림에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조깅이나 피트니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밴드가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피트니스에 최적화… 삼성 ‘기어핏’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WC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Fit)’을 공개했다. 기어핏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특화기능을 탑재했다.
기어핏은 스마트 알림 기능을 통해 손쉽게 메일, 문자, 일정, 알람 등 주요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화 수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심박센서를 탐재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고,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통해 운동량 관리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정보는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축적돼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
또 기어핏은 세계 최초로 1.84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손목에 완전히 밀착된다. 또 사용자의 기분과 스타일에 따라 스트랩 전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스트랩은 블랙, 오렌지, 모카 그레이 등 3가지이며 앞으로 다양한 색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소모 칼로리까지 체크… LG ‘라이프밴드’
LG가 2014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라이프밴드 터치’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걸음 수, 움직인 거리는 물론 칼로리 소모량까지 체크한다. 목표로 정한 운동량을 달성했는지는 이용자가 디스플레이 화면에 LED 색상 변화로 설정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생활방수가 가능한 손목밴드 형태로 착용감이 뛰어나며 블랙 색상만 출시된다. 원형 밴드 타입에 한쪽이 뚫려 있어 착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여성용 패션 아이템인 ‘뱅글’과 같은 모습을 연상시킨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이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을 이용하면 스마트밴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어폰으로 심박동을 잴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이어폰에는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안드로이드 기기뿐 아니라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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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곧 국내 출시… 애플은 나이키와 협업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정식 출시 예정인 소니의 스마트밴드 ‘SWR10’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게 특징이다. 대신 버튼이 내장돼 있다. SWR10 모델은 안드로이드 4.4 운영체제를 설치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전화, 문자, 트위터, 페이스북 소식을 진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최적 취침시간을 계산해 일어나기 가장 좋은 시간도 알려준다.
연동된 스마트폰과의 거리는 약 10m까지 알람이 가능하다.
SWR10은 소니의 음악재생 애플리케이션 ‘워크맨(Walkman)’을 구동한다. 사용자는 버튼을 두드리는 동작으로 음악의 재생, 멈춤, 건너뛰기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하루 종일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통화했는지, 잠은 어떻게 잤는지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애플도 나이키와 협력해 비밀리에 스마트밴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들은 애플이 자사의 하드웨어 기술과 나이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밴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과 나이키의 스마트밴드는 올가을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애플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제조업체들이 스마트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스마트밴드는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히 시장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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