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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왼쪽)과 삼성전자 '갤럭시S7'(오른쪽). ⓒ 애플, 삼성전자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중고 스마트폰으로는 애플 ‘아이폰6’가 꼽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이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으나, 일부 단말은 재고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고 휴대폰 거래 사이트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거래된 중고 스마트폰 중 아이폰6가 점유율 14.15%로 1위에 올랐다. 착한텔레콤은 중고폰 쇼핑몰 세컨폰 및 오픈마켓, 번개장터, 소셜커머스 등에서 거래된 500만건(업계 추정)의 주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2위는 점유율 4.38%를 달성한 애플 ‘아이폰5S' 였다. 3위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로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4위는 ’아이폰6 플러스(2.93%)‘, 5위는 ’갤럭시노트3(2.2%)‘가 차지했다.
아이폰6의 경우 아이폰7이 출시된 이후 중고폰 시장으로 물량이 많이 공급됐다는 설명이다. 물량 공급 증가로 아이폰6(16GB, 78만9800원)의 중고 가격은 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중고폰 시세로 아이폰6는 34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갤럭시노트2의 경우 출시 4년이 지났음에도 2위에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세컨폰이나 선불폰 등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최신폰인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5’는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시중에 확보된 물량이 많지 않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이슈로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5’를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6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기능은 아이폰7과 거의 차이 없어서 인기가 많다”며 “이 외 지문인식률이 높고 터치감이 좋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중고폰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출시될 애플 ‘아이폰8’은 최고 86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일본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아이폰8은 아이폰6를 뛰어넘는 흥행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추정 판매량은 8300만~8600만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