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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알타바(Altaba)로 이름을 바꾼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야후를 떠난다. 야후는 알타바가 무슨 뜻인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야후가 미국 최대통신업체인 버라이즌에 매각되면서 이름을 알타바로 바꾸고,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콤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지낸 에릭 브랜트가 알타바 회장으로 취임을 한다고 보도했다.
야후 매각과 함께 경영진은 대거 퇴진한다. CEO인 메이어와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스 필로, 에디 하텐스타인 전 회장 등이 일제히 퇴진을 하게 된다. 메이어의 퇴직금은 480만 달러(약 5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나드 웹 야후 회장은 9일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메이어는 지난 4년 동안 야후 CEO로 재직하면서 야후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7월 야후의 온라인 및 부동산 등의 주요사업들을 48억 달러(약 5조7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야후의 대규모 해킹 피해가 확인되면서 인수가 늦어지고 있었다.
지난달 14일 야후는 성명을 통해 2013년 8월 야후 회원 10억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밝혀진 5억 명 개인 정보 유출 사고(2014년)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야후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15억 여명에 달하게 됐다.
당시 야후 성명서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카드 번호, 은행 계좌 등 결제와 관련된 정보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야후는 2014년에 이뤄진 해킹 공격으로 5억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패스워드, 본인 인증 질문 등이 유출됐으며,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데이터 등 결제와 관련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