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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애플 ‘아이폰6S’, LG전자 'G5' 모델 이미지 ⓒ각 사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플래그십 모델에 결함 논란이 잇따르는 수난을 겪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아이폰7’ 발화 및 ‘아이폰6’ 전원꺼짐 현상, ‘G5’ 무제한 재부팅 등 결함에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고, 각 제조사들은 매출 및 브랜드 신뢰도 부분에서 막대한 타격을 입은 한 해였다.
이에따라 내년 스마프폰 시장의 성패는 무결점 성능대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노트7은 출시 전부터 기능 및 디자인에 소비자들의 극찬이 잇따랐다. 그러나 지난 10월 기기 발화 논란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리콜 조치가 시행됐고 결국은 모델 단종이라는 뼈아픈 결말을 맞았다.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지난 2분기 4조3000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이 3분기 1조원으로 떨어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갤럭시S7'과 중저가 모델들이 꾸준한 저력을 발휘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사수했고 덕분에 4분기 실적은 2조5000억원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지난 하반기동안 아이폰7 발화논란, 아이폰6S 발화 및 전원꺼짐 논란을 겪었다. 애플은 모델 단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이후 차별적이고 무책임한 사후서비스 행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이폰7은 지금까지 미국, 호주, 중국 등지에서 다수의 폭발·발화 사례가 보고됐다. 해당 사고로 중국과 호주의 피해자는 각각 얼굴, 팔 부위에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호주 소비자는 차량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중국 상하이 소비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월간 아이폰6S 전원꺼짐 현상은 총 1221건 접수됐으며 외부 충격이 없는 폭발·발화 사고는 8건이나 제보됐다. 그러나 위원회는 “애플 측은 폭발·발화 원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주지 않고,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애플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외에도 국내 아이폰6S 전원꺼짐 현상, 아이폰7 플러스 카메라 앱 실행 장애 등 크고 작은 결함 논란이 잇따라 제보되고 있지만 애플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최대한 회피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5의 미흡한 제품 디자인에 ‘무한 재부팅’ 등 소프트웨어 안정성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심대한 매출 타격을 입었다.
전작 ‘G4’의 부진으로 2015년 4분기 영업손실 776억원을 기록하고있던 모바일 사업부는 G5 출시 직후인 2016년 2분기에 영업손실이 1535억원까지 떨어졌고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여전히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0월 ‘픽셀폰’을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오디오 왜곡현상, 카메라 그래픽 노이즈 발생, 갑작스러운 전원 먹통 등 다수의 결함이 발생하면서 초반의 흥행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는 스마트폰 기술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각 제조사들이 무리하게 성능 향상을 시도한 탓에 이같은 결함들이 발생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IT기기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면서 결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더욱 민감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결함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무결점’ 구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의 결함에 이어 반복적인 결함 발생은 브랜드 신뢰도에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의 완성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 만큼 제조사 역시 안정성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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