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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애플워치2', '에어팟' 등을 공개했다. © AFP=News1
애플 아이폰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아이폰 발화 신고가 잇따르는가 하면 애플의 진화에도 '전원 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아이폰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제품 아이폰7의 글로벌 판매율마저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아이폰6s 일부 제품들이 배터리 잔량이 충분히 남은 상태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지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달부터 문제가 되는 기기의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꺼짐현상이 나타나는 모델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6s의 전원 꺼짐 문제의 규모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고 밝혔다. 당초 애플은 지난해 9~10월 사이에 제조된 아이폰6s 기기에서만 전원 꺼짐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렸지만, 이 기간 전에 제조된 기기까지도 문제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꺼짐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배터리 외에 다른 요소들이 기기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문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해 꺼짐 현상 문제 해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iOS 업데이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 발화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아이폰7 글로벌 출시 직후부터 불거진 아이폰 발화현상은 신제품만이 아닌 아이폰6s 등 다른 시리즈로 번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 기관인 상해 소비자 권익 보호위원회는 아이폰의 사용 또는 충전 중에 자연 발화한 예가 지난 몇달간 8건이 보고됐으며, 위원회에 접수된 불만 신고는 지난 2개월 동안 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은 발화 원인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고, 품질 문제가 있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이폰7의 글로벌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다. 아이폰7은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계속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아이폰 판매량이 6.6% 감소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1.5%의 점유율을 차지해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각각 8.5%, 31% 감소했다.
최근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 KGI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 역시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7 시리즈가 혁신 부족으로 예상보다 낮은 수요를 보이면서 애플 공급업체들이 11~12월 아이폰 출하량을 5~15%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