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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출시될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칭)에 대한 루머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전작 G5에서 처음 선보였던 분리형 모듈형 디자인은 포기하면서 홍채인식 카메라, 무선충전,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신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5의 차기작 G6에 그동안 LG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기술 적용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문은 잇단 전략폰의 실패로 2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G6를 통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홍채인식'을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홍채인식 카메라 일체형 모듈 '아이리스 스캔 올인원'을 공개하고, 신규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단 G6에 바로 적용될지는 미정이다.
그러나 LG전자가 홍채인식을 활용해 G6에 처음으로 선보일 'LG페이'의 보급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하며 모바일 금융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전략을 밝힌 만큼 LG전자 역시 같은 전략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가 G6에서 첫선을 보일 LG페이는 LG전자가 1년반 가까이 개발해온 '화이트 카드' 방식이 아닌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이 될 전망이다. '화이트카드' 방식이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만큼 기술구현에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전략을 전격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새롭게 채택한 MST 방식은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도입해 사용중인 방식으로, 시중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선충전' 기능도 LG폰에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무선충전기가 접촉해야 충전되는 '자기유도' 방식에서 한단계 진화된 '자기공진'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공진은 원거리에서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무선충전기 1대로 1대의 스마트폰만 충전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G6는 5.6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3D 기능이 탑재된 2400만화소의 카메라, 4200밀리암페어(mAh)의 대용량 배터리, 5기가바이트의 램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G시리즈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잡고 매해 디자인 또는 기술혁신에 도전하고 있다"며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했던 G3, 케이스에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한 G4, 스마트폰 업계 최초 모듈화 디자인을 적용한 G5 등을 통해 LG전자가 G6에는 어떤 실험적인 도전을 할지 기대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