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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가 20만원대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 플러스(GoPro Hero+)’를 출시하며 보급형 액션캠 시장에 뛰어든다. 매번 플래그십 액션캠만 내놓던 고프로가 보급형 모델을 선보인 것은 시장 후발 주자인 샤오미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얼리스트(Market Realist)에 따르면 글로벌 액션캠 시장 규모는 20억달러로 연간 550만대 수준이다. 이중 고프로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아이온(iON)과 소니가 잇고 있다.
고프로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가는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 이후 고프로의 주가는 87달러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나(2014년 10월 3일), 이후 서서히 하락해 현재는 25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가 하락에 대한 이유로 미국 증권사 연구원들은 “성장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제품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또 샤오미 등 중국의 저가형 액션캠이 등장함에 따라 보급형 시장 장악력이 떨어진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상황 타개를 위해 고프로가 선택한 전략은 ‘액션캠의 대중화’다. 액션캠에 대한 포지셔닝을 ‘익스트림 스포츠’에 한정짓지 않고 ‘일상생활’까지 끌어내렸다.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릭 라커리 고프로 수석 홍보담당자는 “고프로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 사진을 촬영하는데도 적합한 기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고프로는 중급기 제품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액션캠 확산을 꾀한다. 고프로는 올해 7월 출시한 신제품 ‘고프로 히어로4 세션’ 가격을 100달러 할인했다. 이는 고프로 히어로4 세션의 판매량이 저조한 영향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액션캠 대중화를 통한 잠재고객 확보가 목적이다. 액션캠 판매량 증대로 인한 액세서리 판매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고프로가 출시하는 ‘히어로 플러스’는 전작인 ‘히어로 플러스 LCD’에서 액정표시장치(LCD)가 빠진 모델이다. 60프레임(fps) 풀HD 동영상 촬영과 800만 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선랜(Wi-Fi)과 블루투스(Bluetooth)가 탑재돼 스마트폰 등과 연동이 가능하다. 가격은 27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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