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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하반기 고급형,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실적 회복에 나선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MC사업부문은 상반기 프리미엄폰 ＇G4＇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와 중저가 제품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 하반기 기존 ＇G＇ 시리즈를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폰과 함께 중저가 보급형폰을 대거 보강하면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1일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해 30만원대 중저가 메탈 스마트폰 ＇LG 클래스’를 출시한다. ＇LG 클래스＇는 좌우 양쪽이 둥글게 마감 처리된 5인치 곡면 글래스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위아래 메탈 표면에 후면 메탈과 다른 톤의 색상을 입혀 세련미를 더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본체에 메탈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메라는 프리미엄폰인 ＇G4＇와 동일한 이미지센서를 그대로 내장해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조성하 LG전자 MC한국영업FD 부사장은 ＂＇LG 클래스’는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요소를 두루 갖춘 실속형 제품＂이라며 ＂4분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과 함께 만드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도 이달 말 공개된다. 구글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열고 넥서스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LG전자가 내놓을 제품은 ＇넥서스5X＇(가칭)로,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와 3GB 램, 5.2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 2700mAh 내장형 배터리,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등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6.0(마시멜로)로 구동되며 구글의 새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도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399달러 안팎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넥서스폰은 구글의 최신 OS를 가장 먼저 탑재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표준으로 활용되는 제품＂이라며 ＂뛰어난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이번 모델에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있는 ＇히든카드＇는 내달 1일 공개될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V10(가칭)＇.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인 G시리즈를 뛰어넘는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준호 사장이 기획, 개발 단계에서부터 진두지휘하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G시리즈＇보다 큰 QHD(Quad HD, 2560×1440)급 5.7인치 대화면에 좌우 측면은 메탈 프레임이 적용됐고 후면은 플라스틱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기능은 듀얼카메라.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원근감과 색감을 살려 더욱 입체적인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보급형폰, 신프리미엄급 모델 판매 성적에 올해 LG 휴대폰 사업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억원을 내는 데 그쳐 전분기(729억원) 대비 급감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1410만대로 9% 줄었다. 선두업체인 애플, 삼성의 입지가 확고한 가운데 3위 싸움에서는 중국업체에 밀렸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 MC사업부는 2분기 출시된 G4가 북미지역에 본격 공급되고, 마케팅 비용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체를 보이면서 경쟁력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 스마트폰 사업은 신모델 라인업을 확인한 이후 경쟁력 개선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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