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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현지시각) 아이폰6S를 공개하고 이달 말 판매에 나서면서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원조＇ 패블릿을 내걸며 지난달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를 동시 출시한 데 이어 화웨이는 이달 초 IFA(세계가전전시회)에서 5.5인치 크기의 ＇화웨이 메이트S＇를 선보였다.
소니는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구글도 LG전자, 화웨이 등과 협업한 넥서스폰 신제품을 이달 말 공개한다.
◇아이폰6S 공개…포스터치 탑재, 카메라 성능 ↑
9일 IT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시간 10일 새벽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6S 등 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다.
아이폰6S는 전작인 아이폰6와 크기, 디자인은 비슷하면서도 카메라와 프로세서, 터치스크린 기술 등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처럼 각각 4.7인치, 5.5인치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포스터치＇. 포스터치 기술은 사용자가 화면을 누르는 압력 정도를 감지해 압력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이 실행되도록 하는 감압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애플 워치의 화면을 강하게 누르면 시계 화면이 바뀌고, 살짝 누르면 다른 일반 기능이 작동하고 화면을 톡톡 두드리면 카메라가 켜지거나 하는 식이다.
화질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이폰6S는 4.7인치 화면에 1125x2000 해상도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치당화소수는 488ppi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폰6S 플러스는 5.5인치 화면에 1242x2208 해상도를 탑재해 460ppi까지 픽셀집적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도 개선됐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에 4K 동영상을 지원하고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신형 A9 프로세서, 기존 대비 두 배 향상된 2GB 램(RAM) 등이 탑재돼 하드웨어 성능도 향상됐다.
◇화웨이, 소니, LG전자, 구글도 출격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소니, LG전자 등도 각 사의 자존심을 내건 전략 제품으로 맞붙는다.
올 IFA에서 화웨이는 기존 중저가폰에서 벗어나 고사양폰 ＇메이트S＇를 공개했다. 삼성,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에 도전장을 낸 셈. 메이트S의 터치 기술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애플워치에 사용된 기술처럼 손가락 하나만으로 화면을 확대, 축소할 수 있다. ‘지문인식 2.0’ 기술을 탑재해 인식속도도 100%까지 향상시켰다. 손가락 마디로 화면에 알파벳 ‘c’ ‘m’ ‘e’를 그리면 각각 카메라, 음악재생,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5.5인치 크기 AMOLED 풀HD 스크린에 강화유리를 탑재하고 측면 베젤 두께는 2.65㎜로 대폭 얇아졌다.
소니는 5.2인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와 Z5와 동일한 기능의 콤팩트 버전 4.6인치 ‘엑스페리아 Z5 콤팩트’, 4K UH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5를 탑재한 5.5인치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내놨다. ＇카메라 명가＇ 답게 카메라와 영상 촬영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2300만 화소의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센서’를 엑스페리아Z5 시리즈에 탑재하고,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4K 동영상을 촬영·재생할 수 있다.
구글도 LG전자, 화웨이 등과 협업한 넥서스폰 신제품을 이달 29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정보IT 전문매체 등의 보도에 따르면 LG가 제조하는 제품은 화면 대각선 길이가 4.95인치였던 2013년형 ‘넥서스 5’보다 크기가 약간 작은 후속 모델이며, 화웨이가 제조하는 제품은 이보다 큰 패블릿이다.
LG전자는 다음달 기존 G4에 이은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G4(5.5인치) 보다 화면 크기가 큰 프리미엄급 패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초 출시를 통해 삼성, 애플과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경쟁 제품과 차별적인 기능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 초 실적을 좌우할 각 사의 하반기 전략제품이 쏟아지면서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비중은 출하량 기준으로 19%에 미치지 못하지만, 금액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중저가폰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프리미엄폰도 수익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어서 각 사의 마케팅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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