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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가 20일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확실한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범용성을 앞세운 삼성페이가 결제습관을 바꿀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 17일 카드사들과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은행 등 10개 대부분의 국내 카드사와 ＇삼성페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삼성페이＇의 최대 강점은 가맹점들이 기존 카드 결제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신용카드를 결제기에 긁는 대신 폰에서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을 둘 다 지원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독점 제휴나 고가의 새 장비 없이도 소규모 자영업 매장부터 대형 백화점까지 ＇삼성페이＇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결제 전용의 NFC 기기가 마련된 매장에서만 쓸 수 있어 지갑을 대신하는데 한계가 큰 것과 대조적이다.
또 지갑을 꺼내는 대신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결제함으로써 더 빠르고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삼성페이＇를 실행, 지문으로 인증하고 스마트폰 뒷면을 카드 리더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보안을 위해 결제 시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보호한다.
사용자 지문이나 비밀번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카드번호 등 개인 결제 정보를 볼 수 없다.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가 실시간 해킹 위협을 감시, 거래 정보 보호를 강화한다. 기기를 분실했다면 ＇디바이스 위치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 잠금, 정보 삭제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신제품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에 기본 탑재되고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페이는 국내에 이어 21일 북미에서, 28일 이후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출시는 9월 초로 예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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