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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의 전략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가 인하된 가운데, 글로벌 온라인 판매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이 제품의 무약정(언락) 버전이 58만원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현재 이베이에서는 중국 심천의 한 신뢰도 높은 판매자가 갤럭시노트4 언락 버전을 495달러(약 58만원)에 내놨다. 해당 제품은 주파수로 인해 미국 이동통신사 AT&T, 티모바일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반면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에서는 쓸 수 없다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등이 해당 주파수를 지원해 이 제품을 직접구매할 경우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배송료 20달러(약 2만원)와 세금 등이 추가로 붙는 점과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구미 공장에 맡겨야 하는 점 등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는 확실히 직구가 매력적이다. 지난 26일 KT가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15만7300원 내린 79만9700원으로 조정했음에도 이베이에 올라온 제품과는 가격 차이가 20만원 가량 난다. 물론 국내 제품은 DMB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해외 버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출고가 인하에도 KT LTE 데이터선택 349 요금제(월 38390원)를 쓰는 조건으로 2년 약정을 맺을 경우 58만7000원을 내야만 살 수 있다.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싶을 경우 국내에서 2년 약정을 맺고 제품을 사는 것과 해외 무약정폰을 구매하는 단말기 비용이 비슷한 셈이다. 게다가 선택약정할인 제도를 통해 매달 통신요금 20%를 할인받을 수 있어 값싼 요금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직구폰을 쓰는 게 저렴할 수 있다.
물론 갤럭시노트5가 당장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곧 구형폰이 되는 갤럭시노트4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전만 하더라도 신제품이 나올 때면 기존 모델에 보조금이 대량 투입되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단말기를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단통법이 도입된 이후로는 이 같은 기회는 찾아볼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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