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삼성전자가 신흥 스마트폰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량 1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과 현지 제조사들의 저가폰 공세에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총 5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0만대 대비 27.9%포인트 늘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9.8%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이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는데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현지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센 탓이다. 실제로 3위를 기록한 에이수스는 지난 1분기 1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0%에서 5%로 크게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도 1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을 전년 동기 3.8%에서 4.9%로 늘렸고,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도 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점유율이 3.6%에서 4.2%로 늘어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A와 실럭시E 시리즈를 잇따라 신흥시장에 출시하며 보급형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위인 애플은 7.5%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지만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180만대로 지난해 1분기(110만대) 대비 70만대 늘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8.1% 대비 오히려 떨어졌다.
한편, 지난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400만대로 전분기 대비 65.6% 늘었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5분의 3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중 LTE 스마트폰 비중은 25%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75달러에서 200달러 사이 저가형 제품 비중이 51%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젠슨 우이 IDC 연구원은 ＂예상했던대로 중국과 현지의 저가 제조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면서 ＂지난 1분기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5분의 3을 차지하며 1년 만에 수치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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