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데이터중심요금제 확대되면, 100% 인터넷 망 기반 서비스 환경으로 가는 속도는 UP]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로 2G(세대) 사용자들을 얼마나 유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 2만9900원(부가세 제외)부터 시작되는 데이터중심요금제는 가입자들이 음성통화, 문자를 맘껏 쓸 수 있다. 2G 가입자들은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한다. 데이터중심요금제의 주 고객층인 셈이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KT에 이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 종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입장에서는 기존 2G 서비스를 중단해야 모든 음성, 데이터 서비스를 인터넷 망 기반으로 제공하는 ＇올IP(All IP)＇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올IP 환경에서 데이터 사용량만 따져 과금하는 이른바 ＇완전데이터요금제＇로 가는 과도기적 상품이다.
◇LGU+·SKT만 2G 서비스 제공… 사용자 573만명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현재 2G 서비스 가입 자 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합쳐 573만 명이다. KT는 3년 전 2G 서비스를 중단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G 가입자들을 데이터중심요금제로 대거 흡수할 수 있다면 2G 서비스 중단 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KT가 2011년 2G 종료 선언 당시 잔존 가입자 수는 15만 명 수준이었다. 약 1년 반 동안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회원 수를 줄여 최종 종료일(2012년3월19일) 당시는 2만6000여명이 남아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2G 가입자 수가 적어도 10만 명 아래로 줄어들어야 서비스 종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중단한 KT는 각종 마케팅을 쓰면서 단계적 지원 종료를 했지만 ＂강제 중단＂이라고 반발하는 소비자 비난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다. 당시 KT는 2G 사용자를 3G로 전환시키기 위해 무료 대여폰을 지원하거나 특가 단말기를 제공했다. 번호 연결 서비스, 착신 전환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3G 전환을 유도했다.
상대적으로 소비자 불만을 줄이면서 2G 서비스를 중단하는 길은 최대한 자연 감소를 유도하는 방법 뿐이다.
통신업계는 데이터중심요금제가 2G 가입자 수 자연 감소세에 속도를 붙이는 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중심요금제가 기존 4G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을 내리면서 장기적으로는 2G 사용자 등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01X 번호 버리고＇데이터중심요금제＇ 선택할까?
최대 관건은 ＇01X＇ 번호 가입자들이다. 01X 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 수는 현재 총 152만 명. 사실 이들은 3G, 4G로 전환을 유도하기 어려운 고객 군으로 분류된다. 정부의 ＇010＇ 번호 통합 정책에 따라 3G, 4G 등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01X＇로 시작하는 본인 번호를 버려야 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01X 번호 사용자들은 직업 특성 등 다양한 이유로 오래된 본인 번호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면서 ＂사용자가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신사가 010 번호 변경에 대한 유인책을 제시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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