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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월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 경쟁 구도와 정부의 규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 예정인 2월 무선가입자 통계 자료에서 처음으로 월별 이동통신가입자 점유율이 50% 밑으로 추락한 49% 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MNO) 점유율이 50% 밑으로 처음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여년 동안 시장점유율 50% 사수를 핵심 경영 목표로 삼으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정부의 각종 규제의 타겟이 되면서도 지켜왔다. 내부 직원 사기를 다지고 각종 구매협상 등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측은 ＂불법 개통 논란을 겪은 SK네트웍스의 선불폰 등 부실, 불법 가입자 약 40만건을 지난달 털어낸 결과, 50% 밑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이 50% 점유율을 지키려고 불법 선불폰을 방조한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인식을 없애고자 지난달 정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50% 선이 내려가며 앞으로 국내 이통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