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애플이 10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손목시계 ‘아이워치(가칭)’가 한 종류가 아니라 화면 크기가 다양한 여러 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워치에는 10개가 넘는 센서가 달릴 예정이다. 이 센서 중에는 건강과 체력 상태를 점검하는 센서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회의(WWDC)’에서 ‘헬스’라는 앱(응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헬스 앱은 단말기로 심박수, 수면상태, 몸무게, 혈압 등을 측정하고 의료기관에 보내 진단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애플 스마트시계는 애플의 맥 컴퓨터를 오랫동안 공급해온 대만 콴타컴퓨터에서 2~3개월 안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콴타컴퓨터는 다음달 초기 제품 테스트를 실시하며, 제품은 이르면 10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부품 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애플 스마트시계 출하량이 연말까지 1000만~15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쿠오 밍 치 KGI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다양한 디자인을 지닌 스마트시계 여러 종류를 내놓을 것”이라며 “시계는 패션 액세서리여서 한 가지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기어2’를 내놓으면서 차콜 블랙, 골드 브라운, 와일드 오렌지 등 3가지 색상의 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시계 시장은 스마트폰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 지난 1분기 스마트시계와 운동 추적 장치 등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는 세계에서 290만대가 팔려 스마트폰 판매(3억대)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LG전자가 다음달 초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처음 적용한 손목시계 ‘G워치’를 출시하는 등 업체들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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